'노딜 브렉시트' 촉각…영국계 자금 韓 떠날 수도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19-02-20 오전 7:58:07

    수정 2019-02-20 오전 7:58:0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질 경우 국내 증시에서 영국계 자금이 빠르게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유럽계 자금 대부분이 영국계 자금인데 영국계 자금은 브렉시트 선거 이후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딜 브렉시트 결정시 영국계 자금의 코스피 매도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브렉시트 발동까지 38여일 남았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25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그러나 의회는 여당인 보수당 내 강경파와 제1 야당 노동당을 중심으로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 강경파는 EU와 재협상에 나서야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노딜 브렉시트까지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U는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양보가 없다면 노딜 브렉시트 또는 브렉시트 발동 유예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비준 가능성을 50%로 산정했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15%로 추정했다. JP모건은 발동 연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브렉시트 발동 시한은 연기하는 게 현실적이나 EU는 선거를 앞두고 있어 기한을 무작정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노딜 브렉시트 등은 가정하고 있진 않다. 노 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 발동시 경제 영향이 가장 클 아일랜드의 경우 국채 금리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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