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7일 “지난달 30일 한고은의 아버지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한고은은 아버지와 20년 이상 연락조차 하고 살지 않았기에 친지들을 통해 연락처를 찾아 제보자에게 전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한고은 부모가 1980년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지인에게 담보를 부탁한 후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은행 독촉장과 한고은 부모가 작성한 각서를 공개하며, 한고은 부모로 인해 당시 원금 3000만 원과 연체 이자 320만 원을 갚지 못했고 서울 미아동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이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다”며 “재작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 많은 걸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는 이어 “가정사를 공개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아버지로 인해 오랜 상처를 받고 계신 분께 죄송한 마음으로 알리게 됐다”면서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원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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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여정은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아버지 일로 상처받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며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했다. 이후 아버지와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예인과 스포츠인의 가족 사기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온라인상에선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