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추행 의혹' 김영세 디자이너 누구? '과거 마약 투약도..'

  • 등록 2019-01-24 오전 7:34:40

    수정 2019-01-24 오전 7:56:48

김영세 디자이너, 동성 성추행 의혹. 사진=채널A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동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김영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는 1955년생으로 올해 65세다.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을 전공하고 왕영은, 전영록, 조용필 등의 스타들의 패션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993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후 김영세는 미스코리아, 미스월드, 미스유니버시티 등의 드레스를 다수 디자인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이하늬의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미국 LA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한편 23일 오후 채널A뉴스는 김영세 디자이너가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9월 김영세 디자이너를 고소했다. A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영세 집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영세는 면접을 보러온 A 씨의 손을 잡아 자신의 신체로 가져갔으며 A 씨에게 “면접비를 받으려면 침실로 들어와라”, “나체를 보여줄 수 있냐”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뿐만 아니라 전직 수행기사 B 씨 역시 김영세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당해 4개월 만에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영세 디자이너는 성추행 혐의를 전면 반박했다. 그는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 그 친구는 2m 안에 가까이 오지 않았다”며 A 씨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일부러 접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양측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으며 김영세 디자이너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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