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변신!)④압구정동 안 부러운 "뚝섬"

상업지구, 초고층·초고가 주상복합 즐비
  • 등록 2006-11-22 오전 9:15:53

    수정 2006-11-22 오후 1:34:5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최근 성동구 관내 성수중학교에서 열린 지역개발 공청회에는 주민 150여명이 모여 뚝섬의 변화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관심을 보인 사안은 서울숲 복판에 계획 중인 110층짜리 초고층건물 개발안이었다.

◇110층 초고층 빌딩, 서울 동북부 중심으로


▲ 현대차가 뚝섬에 건설을 추진중인 지하 7층, 지상 110층 가칭 `서울포레스트 워터프론트 타워` 조감도
성동구청과 현대차(005380)그룹은 최근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에 오는 2010년 말까지 가칭 `서울포레스트 워터프론트 타워`라는 지하 7층, 지상 110층짜리 초대형 빌딩 개발 구상안을 내놨다.

구상안에 따르면 연면적 26만4000㎡의 이 빌딩은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컨벤션센터(지상 3-5층)와 전자·정보기술(IT) 분야의 연구·개발센터(6-25층), 대형 호텔과 사무실(26-110층)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총 투자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빌딩이 들어설 경우 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성동구청측의 계산이다.

◇뚝섬 상업용지, 40-50층 주상복합 숲으로

옛 경마장 부지였던 뚝섬 상업용지 1·3·4구역(2구역 체육시설)도 이 지역 변신의 핵심이 다. 성수동 1가 685-700번지, 총 1만6500여평에는 40-5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 6개 동이 들어서 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된다. 서울시는 작년 6월 평당 5668만-7734만원의 높은 가격에 택지를 팔았다.

▲ 주상복합이 들어설 뚝섬 역세권 주변 조감도
서울시로부터 1구역 택지 5300여평을 공급받은 시행사 인피니테크는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45층 2개 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림산업(000210)도 5515평의 3구역을 낙찰받아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과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개발안을 짜고 있다.

한편 4구역 5737평을 낙찰받은 피앤디홀딩스는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않아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몰렸으나 법원이 납부기한을 연장해 줘 기사회생했다. 

◇`특혜시비, 고분양가 논란` 숙제도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이 무리없이 실현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선 현대차가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의 용도가 1종 일반주거지역 및 미관지구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다. 초고층 빌딩 건축을 위해서는 용도가 상업용지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용도변경과 함께 땅값이 크게 뛰기 때문에 특혜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도 이같은 논란 때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통난과 환경훼손 우려도 걸림돌이다. 과거 이 부지에 돔구장 건설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LG야구단도 이같은 문제에 발목이 잡혔었다.

상업용지는 고분양가 문제가 넘어야할 산이다. 업체들은 땅값과 용적률 등을 고려할 때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 이상 돼야 수익성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인근 강북지역 집값 뿐만 아니라 강 건너 강남 집값까지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뚝섬 개발 밑그림에 집값은 `훌쩍`

진행 상황이 불투명하긴 해도 전반적인 개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인근 지역 땅값과 집값은 이미 크게 뛰어 있다. 성수동 1·2가 등의 주택은 현재 5평짜리 주택가격이 2억3000만-2억8000만원선, 10평짜리 주택는 3억7000만-4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현대건설이 성수동에 내놓은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한 것도 집값을 띄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강변건영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들은 정부의 11·15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진 지난 주에도 3000만-4000만원 씩 올랐다는 게 현장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성수동 C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가격의 주상복합 분양과 개발계획 확정 등이 이어지면 인근 아파트와 재개발지역 지분 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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