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① 립스틱에 칩 달아 재고 파악…20년전 P&G 매니저의 발견

사물인터넷(13)
IoT 개념 창시자 케빈 애쉬튼
  • 등록 2018-10-18 오전 6:10:00

    수정 2018-10-18 오전 6:1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물인터넷이 개인 삶을 극적으로 바꾸는 수많은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다.” 사물인터넷 개념의 창시자로 알려진 영국 출신의 케빈 애쉬튼(사진·50) 벨킨 총책임자의 말입니다.

애쉬튼씨는 1999년 생활용품 업체 P&G 브랜드 매니저로 일할 때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라는 개념을 처음 내놓았습니다. 그는 당시 매장에서 어떤 제품이 얼마나 팔리는지, 재고는 얼마나 있는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립스틱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한 소비자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간 데 주목했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창고에 재고는 있었지만 각 매장에서는 재고 현황을 몰랐던 겁니다. 그는 임원들에게 ‘제품과 매장에 센서를 달아서 재고를 파악하자’는 의견을 내고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제시했습니다. 컴퓨터가 아닌 물건(thing)에 컴퓨터 기능이 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IoT라는 용어를 쓴 것이죠.

캐빈 애쉬튼이 고안한 이 시스템은 기저귀, 세제, 감자칩 등 다른 상품으로 확대됩니다. 이후 사물인터넷은 통신으로 각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애쉬튼은 “IoT는 장애를 가진 이들의 독립적인 삶을 도울뿐 아니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IoT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고, IoT 상용화 성공 여부가 기업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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