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여친인증 파문, "알몸 사진에 성희롱 댓글"… 경찰 내사 착수

  • 등록 2018-11-20 오전 7:49:51

    수정 2018-11-20 오전 7:49:51

일베에 여친인증이라며 등록된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 여친 인증이라는 명목으로 여성의 노출 사진 등이 포함된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와 논란이다.

회원들의 잦은 일탈 행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베 게시판에는 19일 새벽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여러 건 등록되기 시작했다. 이 게시물들에는 여성이 신체를 노출하고 있는 사진 등이 함께 등록돼, 이후 SNS 등에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진들은 당사자의 공개 동의도 확인되지 않은데다 신체노출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정보통신망법 상의 음란물 유포에 해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사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관련 청원은 하루 만에 참여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여자가 벗고있는 사진, 모텔에서 자고있는 사진, 성관계를 하고있는 사진 등등이 여러개 올라왔다. 댓글에 성희롱도 만만치 않다”며 당국에 수사를 요구했다. 이 청원인은 “반대로 워마드에 남자 성기사진올리고 남친 인증합니다 라고 올라왔으면 세상이 이렇게나 조용하겠느냐”며 당국의 공정한 수사에 대한 요구도 덧붙였다.

경찰은 논란이 커지자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일베 불법 촬영물과 관련, 서울지방경찰청에 내사를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일베 회원들의 불법 촬영·유포 혐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찰은 사이트 측에서 불법촬영물을 방치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이에 대해서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이트에는 관련 게시물들이 삭제된 상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