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시장 달래기'…3대 지수, '1% 안팎' 반등

[뉴욕증시]"약간의 사소한 다툼" 등 트럼프 '립서비스'
美재무부 "곧 중국에서"…美中고위급 협상 재개 시사
'갈등척도' 보잉·캐터필러 1.7%↑…애플 2% 가까이 UP
  • 등록 2019-05-15 오전 6:50:38

    수정 2019-05-15 오전 6:50:3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시장 달래기’가 먹혀들었다. 미·중의 관세 전면전에 ‘패닉’에 빠졌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7.06포인트(0.82%) 뛴 2만5532.0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2.54포인트(0.80%)와 87.47포인트(1.14%) 오른 2834.41과 7734.49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립서비스’가 결정적이었다. 여전히 무역협상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지만,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에 트럼프발(發) 낙관론까지 힘을 받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13일) 저녁 “나는 (무역협상이) 매우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州)로 유세를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며 “그것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붕괴하지 않았다. 아주 잘 될 것”이라며 “중국과 약간의 사소한 다툼(a little squabble)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관세를 매기지 않은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선 “강력하게 검토 중”이라며 대중(對中) 압박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곧 어느 시점에’ 중국에서의 협상을 계획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미·중 고위급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정확한 시점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2.12% 떨어진 18.06을 기록했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보잉과 캐터필러의 주가는 각각 1.7%씩 뛰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는 알파벳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전날 6% 급락했던 애플이 2% 가까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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