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푸동공항 단속으로 불거진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우려는 단발성 이슈로 마무리됐다”면서 “따이공 규제는 면세점 매출에 대한 우려인데, 3분기 전체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신장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이면서 연속적인 따이공 규제 움직임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 현안인 화장품 짝퉁 단속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알선수수료율은 신세계(004170) 강남점을 시작으로 8월 중순 이후 상승해 9월 말 국경절을 앞두고 큰 폭으로 올랐다가 10월 이후 안정화되는 분위기”라며 “현재 면세점 시장은 공급주도 시장으로 알선수수료 상승에 의한 수요 확대는 판매 실적과 시장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알선수수료는 매출이 아니라 비용의 문제라는 해석이다.
다음달 현대백화점(069960) 무역점 면세점이 개관하지만 업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내년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두고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인데, 경쟁심화 이슈는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강북 핵심 면세 상관, 톱3 간 경쟁이 아니라면 그 영향이 그다지 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패키지 관광객 회복은 면세점 매출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따이공 규제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26일로 예정된 호텔신라(008770)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비중확대 전략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