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보장성 신계약 생손보 통합 3위로 도약했다며 업계 최고 성장·수익성을 바탕으로 본격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11.1%(3000원) 상향 조정했다. 11월 12일 목표주가(2만7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23.01%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장성 신계약은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회사의 월납 체력은 100억원 수준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에 이은 업계 3위권”이라며 “경쟁사 대비 자산, 매출의 절대 규모를 고려하면 후행적으로 재무제표의 획기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한 판관비 절감과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협업을 통한 높은 투자 영업이익률로 창출한 재원을 신채널에 투입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 특성상 과도한 성장은 손해율·유지율 등에서 부작용으로 귀결될 가능성 높지만 선행지표를 분석하면 아직까지는 기우라는 판단이다. 그는 “UY1년차 손해율은 2015년 46%에서 올해 3분기 36%까지 하락했고 독립보험대리점(GA)부문 손해율이 전속 부문을 하회할 정도로 개선됐다”며 “13회차 유지율도 80%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장기보험료, 위험보험료, 운용자산 성장률은 각각 14.3%, 19.2%, 11.3% 에 달하고 위험손해율(81.6%), 자동차보험손해율(84.3%)은 업계 1~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영업이익률은 업계 대비 1%포인트 이상 높다.
장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신계약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인 시장 수익률 상회를 나타낸 현대해상, 동부화재처럼 메리츠화재도 중장기 리레이팅의 초기 국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