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故 임내현 애도…"유명한 수재, 황망하게 가시다니"

  • 등록 2018-09-22 오전 10:08:41

    수정 2018-09-22 오전 10:08:41

임내현 전 의원 (사진=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임내현 전 의원에게 애도를 표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열정적으로 일하셨던 분인데 이렇게 황망하게 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임 전 의원은) 2015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에 홍보위원장으로 온 제게 가장 먼저 점심 사 주시며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분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 사람들에게 임내현 의원님은 이미 스타셨다”며 “임 의원님은 1971년 학력고사 전국 최고득점자로 이미 유명한 수재로 소문난 분이셨다”고 소개했다.

손 의원은 “또한 검사시절 영호남을 아우르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서 경기고 출신이지만 경북고 명예동문임을 늘 자랑하셨다”면서 “아쉬운 게 있었다면 너무 늦게 정계에 입문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천재 아이콘이셨던 임내현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내현 전 의원은 21일 새벽 교통사고로 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8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치였다. 임 전 의원은 사고 직후 인근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임 전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1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 전주지검장·대구고검장·광주고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광주 북구 을에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국민의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공동법률위원장과 서울 송파구 갑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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