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기성용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A매치 평가전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기성용의 존재감은 확실히 알 수 있다.
패스 횟수도 70번으로 단연 1위다. 2위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56회) 보다 14번이나 많았다. 대표팀의 플레이가 기성용의 발끝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의 심장과도 같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많은 패스를 하고도 패스성공률이 92.86%나 됐다는 점이다. 이날 대표팀 전체의 패스 성공률은 86.49%(파나마 82.22%)였다.
대표팀은 이날 박주호(울산), 황인범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고도 이후 2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기성용의 활약 만큼은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