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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손흥민(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성공시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틀 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다. 사실상 위치를 가리지 않는 프리롤 역할을 맡겼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좌우 날개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책임졌다. 중원은 황인범(대전)-정우영(알사드) 조합이 나섰고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산)이 출격했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가 나란히 섰고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중국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오른 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황희찬이 날카로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국은 선제골 실점 후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이 적절하게 견제한 덕분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