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은 ‘동물의 사생활’을 통해 다큐멘터리 연출에 도전했다. 열정을 불태우는 초보 다큐 PD 문근영의 모습은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꼼꼼하게 촬영을 준비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현장에 눈물을 터뜨리는 문근영의 모습, 그런 문근영을 든든하게 응원해주는 친구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은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대장’ 문근영도 멘붕에 빠졌다. 찍고 싶은 펭귄의 그림은 가득한데, 이러한 문근영의 속도 모르고, 비는 야속하게 쏟아져 내리기만 했기 때문. 이에 문근영은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허탈하게 말하다가도, “이게 리얼이지”를 외치며 의지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