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 하루 이글 2방..SK텔레콤오픈 첫날 7언더파 선두

  • 등록 2019-05-16 오후 2:06:30

    수정 2019-05-16 오후 2:06:30

김찬. (사진=KPGA)
[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루 이글 2방.’

재미교포 김찬(2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이글 2개를 뽑아내며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김찬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2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장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드라이버샷으로 쉽게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김찬은 이날 3개의 파5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3번과 6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18번홀에서는 버디에 성공했다.

541야드의 3번홀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티샷했다. 257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으로 쳐서 2온에 성공한 뒤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어 6번홀(592야드)에서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공이 321야드 날아갔다. 27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에 떨어졌고 그린 밖에서 칩샷을 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떨어져 2번째 이글에 성공했다.

김찬은 “주니어 때 이글과 앨버트로스, 이글과 홀인원을 한 적도 있지만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는 처음”이라며 이날 경기를 만족해했다. 이어 “첫 번째 이글은 퍼트가 조금 강했지만 홀 가운데를 맞고 떨어져 깜짝 놀랐다”면서 “하지만 6번홀에서의 칩인 이글은 공이 그린에 떨어지는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프로 10년 차를 맞은 김찬은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7시즌엔 JGTO 투어에서 평균 319야드를 쳐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김찬의 장타가 효과를 발휘한 데는 마음껏 티샷을 날릴 수 있는 넓은 페어웨이가 한몫했다. 그는 “아무리 멀리 쳐도 똑바로 보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다행히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하기가 편안하다”고 말했다. 김찬은 이날 14개의 티샷 중 드라이버를 사용한 건 3번뿐이었다. 주로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다.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간 김찬은 어려서부터 야구, 축구, 태권도 등 여러 운동을 좋아했다. 골프는 12세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우연히 시작했다. 골프에 소질을 보이면서 더 나은 환경에서 골프를 배우기 위해 애리조나주로 거처를 옮겼다. 고교 졸업 당시에는 미국주니어골프연맹(AJGA) 랭킹 4위까지 올랐다.

애리조나주립대에 입학한 김찬은 2학년을 다니던 중 프로로 전향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목표였지만, 2010년 캐나다투어를 시작으로 프로 무대에 뛰었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 일본 투어를 돌아다녔다. 2017년 말 허리 근육통으로 고생하면서 지난해엔 재활에만 집중하기 위해 1년 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올해 복귀해 4개 대회를 치른 김찬은 “우승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10위 안에만 들어도 만족할 것 같다”고 마음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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