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무역분쟁 시들…추석 이후 코스피 상승할 듯

글로벌 금융시장 악재 약화에 2300선 유지 예상
연준 금리인상 따른 대형주 주목…반도체·소재 유망
  • 등록 2018-09-26 오전 8:02:53

    수정 2018-09-26 오전 8:02:53

자료=케이프투자증권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글로벌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현재 정점이라는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석 이후에도 상승장 지속 전망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7~20일) 코스피지수는 2323선으로 전주말대비 0.22% 올랐다. 지난 17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도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날 예상 대비 완화된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와 중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상승했다. 19일 평양공동선언문 발표 이후 대부분의 남북 경협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다음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재부각된 전기전자업종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에는 외국인이 78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17억원, 506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IT 업종으로 외국인 자금이 집중됐는데, 반도체 업종으로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24~26일)가 낀 이번 주는 글로벌 금융시장 내 악재성 재료의 영향력 약화, 위험선호 국면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지난주 2300선을 유지했던 코스피지수는 추석 이후 열릴 장에서도 2310~237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이후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바닥구간이라 할 수 있는 확정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1배 환산한 코스피 레벨인 2300선 하방 지지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株 양호한 실적 유지 기대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의 대중국 2000억 달러 관세부과 이슈는 하이테크 품목 배제와 세율 밴드 최하단인 10% 부과로 확정돼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관세부과는 지난 24일 발효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분쟁이 당장 종료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10월 하순에 예정된 미국 재무부 반기환율보고서 발표 및 11월 초 중간선거를 전후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고용,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부담도 완화됐고, 연말로 갈수록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달 들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액 증가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 등 정치 재료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는 등 수급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 유의해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추천 업종으로 반도체와 소재, 산어재를 꼽았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장기금리의 완만한 상승세가 확인될 경우 소재 산업 내 대형주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이 추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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