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매출 83%가 ‘프랜차이즈’…빵집·피자·햄버거도 과반 넘어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보고서
전체 매출 대비 프랜차이즈 비율 치킨집 82.5%
제과점·피자·햄버거도 50% 넘어, 한식은 12.9%
“우리나라 외식사업 폐업에 취약해”
  • 등록 2018-11-18 오전 11:27:38

    수정 2018-11-18 오전 11:57:5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치킨집 매출의 80% 이상이 프랜차이즈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중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매출 비율이 비(非)프랜차이즈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18일 한국외식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016년 통계청 자료를 재가공해낸 보고서를 보면 업종별로 치킨업이 82.5%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과점업(60.7%), 피자·햄버거·샌드위치가 56.1%로 과반을 넘었고 분식·김밥 전문점은 31.5%, 비알코올음료점업 31.2%, 일식·서양식 14.5% 등의 순을 보였다.

한식은 전체 매출 대비 프랜차이즈 비중이 12.9%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 외식사업이 폐업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사업체 수는 68만개로 전국 사업체 395만개 가운데 17%를 차지했지만 명목 국내총생산에서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불과했다. 종사자 수 역시 199만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 2126만명의 9%에 그친다.

보고서는 “한국 외식산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2012년 77조원에서 2016년 119조원으로 53.8% 증가해 양적으로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사업체 수와 비교해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그 영세성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외식산업의 폐업률은 23.8%로 전 산업 평균 13.2%보다 약 2배나 높았다. 2016년 기준으로 신규 사업자가 약 19만명이었는데 폐업 신고자가 악 17만명이나 됐다.

보고서는 “외식산업 폐업률은 2012년부터 해마다 1∼2%포인트 감소하긴 했지만 산업 전반의 폐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외식산업의 상황이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며 “그나마 이마저도 2016년 폐업률이 다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산업은 낮은 진입장벽 때문에 신규 진입자의 비율이 높아 과도한 경쟁이 빚어져 폐업률이 전체 산업 평균의 2배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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