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지황, 생산성 높은 국산 보급 품종 재배하세요"

토강·다강·고강 등 자체 개발 11개 품종 보급 확대 나서
  • 등록 2018-11-10 오전 6:00:00

    수정 2018-11-10 오전 6:00:00

지황 고강 품종.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약재 ‘지황’의 11개 국산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지황은 한약, 건강기능식품의 주·부재료로 사용하는 약재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중심으로 약용작물 시장이 지난해 97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자황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산 품종 생산 비중이 높은 품목이지만 여전히 적잖은 물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다. 또 재래·야생종도 많아 나고야의정서를 엄격히 적용했을 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나고야의정서란 해외 품종을 재배해 수익을 냈을 땐 해당국과 이익을 나누자는 취지의 국제협약으로 2010년 채택해 올 8월부터 국내에도 적용됐다.

농진청은 이에 토강, 다강, 고강 3개 품종을 중심으로 2000년대 이후부터 자체 개발한 11개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이들 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9~15% 많고 습해에 따른 뿌리썩음병에도 강한 편이어서 재배가 쉽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미 이들 품종의 국내 농가 보급은 최근 10년 새 빠르게 늘었다. 농진청 개발 지황 품종 재배 규모는 지난해 606개 농가 210헥타르(㏊)로 10년 전인 2008년 356개 농가 82㏊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생산액도 13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 점유율 역시 32%에서 66%까지 늘었다. 2008년 지황 국내생산량은 583t으로 중국 수입물량(1226t)의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국내가 1686t, 중국산이 877t으로 역전됐다.

지황 국산 보급 품종 종근을 사려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나 전북 정읍시 및 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황정환 원장은 “약용 작물의 신품종 보급 확대와 가공 기술 개발로 관련 산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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