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 꺼내든 트럼프…"소재·산업재 및 4차산업혁명 관련주 주목"

NH투자證 "현대식 도로망 구축 프로젝트 구상…4차산업혁명株 수혜"
  • 등록 2019-02-12 오전 7:58:07

    수정 2019-02-12 오전 7:58:07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의회 연두교서에서 미국 인프라 투자를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인프라 투자가 소재·산업재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5G 인프라 등에도 주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두교서에서 인프라 투자 언급을 한 것을 보면 양당의 원론적인 합의가 이뤄진 듯 하다”며 “2017년이 감세, 2018년이 보호무역이었다면 올해 미국 행정부의 주요정책은 인프라 투자가 핵심 정책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대한 양당의 합의는 진행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투자를 둘러싸고 민주·공화 양당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중산층 백인, 블루칼라 대상 고용 유발 효과가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소득세 인하는 민주당의 반대로 현실화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정책은 인프라 투자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역시 이번 중간선거의 최우선 공약으로 인프라 투자를 내걸었다. 김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당시 발효된 팩트 액트(Fact Act)의 만료 시점이 2020년 9월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인프라 투자 법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도 민주당에게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짚었다.

인프라 투자의 영향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가 가시화되면 경기 하강 국면에 대한 우려가 지연되고 일정부분 재정 지출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를 유발할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가 소재·산업재 등의 경기민감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한 성장주의 수혜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식 도로망 구축 프로젝트(Interstate Highway 2.0 정책)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신재생 충전시스템, 5G,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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