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잇단 조단위 기술수출로 성장잠재력 입증

600여개 신약파이프 라인이 바이오산업의 미래
업계 "구호에 그치지 말고 강력한 실천방안 내놓아야"
  • 등록 2019-04-23 오전 8:01:03

    수정 2019-04-23 오전 8:01:03

[이데일리 류성 기자] 청와대와 정부가 이번에 바이오 분야를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등과 함께 3대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바이오산업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최근 들어 유한양행(000100), abl바이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단 조단위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미래 성장가능성을 입증한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으로 손꼽힌다. 정부도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가능성과 글로벌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에 3대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수십년간 집중해온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개발(&D)성과가 최근 빠르게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갈수록 주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도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중점육성 분야로 선정해 더욱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선도물질부터 임상3상까지 진행중인 합성·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이 600개에 육박할 정도로 무궁무진한 신약잠재력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게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개발예정인 파이프라인까지 합하면 그 숫자가 1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신약잠재력이 급속하게 팽창하게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업계는 정부가 바이오분야를 3대집중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그간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지만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후속 지원책은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1월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요 기업인과 대화하는 자리에 국내 대표적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을 초청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한 고위임원은 “신약 연구·개발의 결과물들이 속속 나오는 시기에 정부가 힘을 실어주게 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키우겠다는 선언이 예전처럼 구호로만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지금의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대폭발을 이루기 바로 직전”이라며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실천방안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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