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1~3월) 실적을 거둔 가운데 상반기에 봉형강, 하반기는 판재가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1401억원) 1.9% 감소한 137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9% 증가한 4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키움증권 추정치(423억원)와 시장 컨센서스(361억원)을 웃돌았다.
미국의 동국제강 표면처리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이 올해 초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8.75%에서 7.33%로 낮아지면서 미국 판매법인에 약 80억원의 일회성 관세 환급이 발생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봉형강(철근·형강)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고철이나 합금철, 전극봉 등 원부재료가격 안정과 한국철강의 철근 생산 차질로 2분기에도 국내 철근업체들의 수익성이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하반기 POSCO의 가격 인상이 전망되면서 하반기부터 판재류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며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