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시만기일은 중국 주식시장의 부진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스프레드(근월물과 원월물간 가격차이) 강세에 기인한 긍정적 만기 효과가 맞물려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6월 스프레드는 장중 한때 1.45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실질 이론가가 0.6포인트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긍정적 변수였다.
마감 동시호가는 매우 화려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심의 프로그램매도를 외국인이 모두 흡수하는 구도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만기상황에서 자주 연출된 상황이었지만, 규모가 상당했다. 결국 만기지수인 코스피 200은 0.64포인트 상승한 276.64포인트로 결정됐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결론적으로 선물이나 비차익거래에서 발견된 외국인의 순매수는 글로벌 신흥국(EM)향 자금이 풍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5월 MSCI 중국 A주 편입에 따른 선제적 대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