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과도한 스펙 쌓기 너무 비정상적"

사람인, 성인남녀 968명 대상 조사
  • 등록 2019-05-20 오전 8:20:01

    수정 2019-05-20 오전 8:26:15

(사진=사람인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과도한 스펙 쌓기’가 최근 취업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968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시장에서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조사한 결과 ‘과도한 스펙 쌓기’(52.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직무적합도가 채용 평가에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실무와 관련이 없는 스펙을 무작정 쌓는 것을 불필요한 행위로 보고 있는 것.

계속해서 △공무원 시험 올인(40.4%)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36.4%) △고학력 구직자 증가(31%) △자소서 대필·‘자소설’ 작성(24.8%) △취업 포기·구직 단념자 증가(22.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선택한 항목을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서’(39.8%), ‘뚜렷한 목적이 없어 보여서’(33.1%),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서’(23.9%), ‘실제 취업에 필요하지 않아서’(2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비정상’임을 알면서도 이를 행하는 구직자들도 많았다. 구직자의 82.7%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

실제로 경험한 비정상 행동으로는 △묻지마 지원(36.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과도한 스펙 쌓기(30.8%) △구인-구직 미스매칭 확대(24.3%)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22.6%) △고학력 구직자 증가(20.7%) △공무원 시험 올인(17.7%) 등을 한 것으로 답했다.

구직자들은 비정상적인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이유로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아서’(37.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다른 방법을 몰라서’(36.6%), ‘다들 그렇게 하고 있어서(27.1%),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26.6%) 등의 이유로 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절반(49.9%)은 비정상임을 알지만 앞으로도 위의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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