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올 한해 실적 개선보다 중장기적 회복을 위해 바닥을 다지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 목표주가 51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손실은 13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2억)를 크게 하회했다”며 “환헷지 비용 부담 지속과 금리 및 주식시장 악화에 따른 상장지수펀드(ETF) 손상차손, 변액 최저보증 적립으로 이차익이 부진했고 영업일수 증가 및 유암종 관련 보험금 발생으로 위험손해율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 한해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업황 악화의 원인이었던 금리나 환헷지 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규제 리스크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가 반등하지 않는다면 2022년 제도 변경을 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의 축소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단기 실적 개선보다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회복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