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연우진·경쾌함"…‘프리스트’, ‘손’과 다른 퇴마극(종합)

  • 등록 2018-11-12 오후 3:37:28

    수정 2018-11-12 오후 3:37:28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좀 더 경쾌한 캐릭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 연우진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 미니시리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발표회에서 ‘손 the guest’와 차별점을 이처럼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정유미는 ”병원신도 공들여 촬영했다. 공포와 의학 드라마, 두 가지 장르물을 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 앞에서 힘을 합친 구마사제와 의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구마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지난 1일 종영한 OCN ‘손 the guest’와 공통점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쏠렸다.

김종현 감독은 ”‘손-the guest’의 애청자였다. 구마사제는 비슷할 수 있지만 전개가 많이 다르다“며 ”‘손 the guest’가 동양적인 샤머니즘을 포함한다면 ‘프리스트’는 서양의 엑소시즘에 가깝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들어있다. 영상적으로 화려하고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인공인 책임감 강한 구마사제 오수민 미카엘 역은 연우진이 맡는다. 드라마 첫 장르물인 연우진은 ”내년이면 10년차인데,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는 드라마와 요즘 제 고민이 맞닿아 있다. 그런 점에서 선택했다“며 ”장르물이다 보니 동적인 움직임이 많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다. 움직임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대역은 정유미다. 정유미가 연기하는 함은호는 신념이 강한 의사로, 냉철한 상황 판단과 매서운 손놀림을 자랑하는 응급의학과 에이스. 두 사람은 영화 ‘터널 3D’(2014)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연우진은 ”평상시 친하고 좋아하는 배우다. 계모임도 하고 놀러도 많이 다닌다. 친분이 연기의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우였다“면서 ”오히려 편안함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역시 ”끈끈한 전우애가 있다. 작품을 하다보면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고 정신적으로 흔들리기도 한다. 그때도 지금도 정신적으로 의지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선 문신부 역의 박용우와 연우진의 구마신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구마신 촬영 후엔 악몽에 시달린다고. ”너무 자주 악몽을 꾸기 때문에 꿈인지 인지하게 됐다“는 연우진은 ”박용우 선배가 찬송가를 제안했다. 같이 세트장에서 부르고 있다. 부르고 자면 편안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라틴어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연우진은 ”몽골, 독일어 연기 등도 했는데, 라틴어 연기가 가장 어렵다. 라틴어 음악을 들으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퇴마극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은 ‘사랑’이란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종현 감독은 ”매회 가족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단순히 공포 영화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용우 역시 ”가장 큰 메시지는 사랑이다. 구마를 하는 사람들도 사랑에서 비롯된다“며 ”무섭기만 하지 않다. 위트도 있다. 주제를 쫓아가는 데 편안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국가대표2’,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예 문만세 작가가 집필한다. ‘플레이어’ 후속으로 오는 24일(토) 밤 10시 20분 OCN 첫 방송.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