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우려되는 장면 여과없이 방송한 ‘런닝맨’ 법정제재

  • 등록 2018-12-13 오전 8:02:05

    수정 2018-12-13 오전 8:02: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가 12일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SBS-TV 런닝맨 2부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26일(일) 방송된 런닝맨 2부는 ▲남성 출연자가 철봉에 매달린 다른 남성 출연자의 바지를 벗기고 속옷이 드러나자 이를 모자이크처리하거나 호랑이그림으로 가리고 ▲‘그 어려운 걸 또 해냅니다’, ‘(철봉 정면 자리가)뜻밖의 명당’이라는 자막과 함께 ▲여성 출연자가 “난 못 봤어. 재수도 없지”라고 발언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화면캡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진행하던 중 일어난 사건이라 하더라도, 자칫 성희롱 우려가 있는 행동을 여과없이 방송했다”고 지적하고,“방송사 자체심의에서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편집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해당 프로그램이 심의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개선의지가 낮아 보인다”며 결정이유를 밝혔다.

작년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가 ‘위수령’ 등 병력 출동 문제를 검토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JTBC JTBC 뉴스룸에 대해서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반면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