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투자하면 주식 이긴다"…11억 내기 건 암호화폐 투자사(종합)

암호화폐 투자사 모건크릭, 10년전 `워런버핏 내기` 제안
10년간 암호화폐 인덱스펀드 투자로 S&P500에 ‘도전장’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새로운 투자자산 성장 지지해줘”
  • 등록 2018-12-07 오전 8:08:32

    수정 2018-12-07 오전 8:08:32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 창업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10년간 장기 투자했을 때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2150만원)에 이르는 내기를 제안한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가 등장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헤지펀드보다 인덱스펀드 투자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내기를 걸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베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모건크릭디지털이라는 미국내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전문 기관투자업체로, 모건크릭측은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암호화폐 인덱스펀드인 ‘디지털에셋 인덱스펀드’에 10년간 투자해 S&P500지수 수익률을 앞설 수 있다며 100만달러 규모의 판돈을 걸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모건크릭은 승리해서 100만달러를 벌게 된다면 이 모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워런 버핏 CEO는 헤지펀드인 프로티즈 파트너스 창립자인 테드 세이즈와 `누가 10년 후 투자수익률이 나은지 승자를 가리자`며 32만달러를 걸고 투자 승부를 벌였다. 버핏은 인덱스펀드에, 세이즈는 5개의 헤지펀드에 각각 투자했다.

초기에는 헤지펀드가 수익률에서 앞서 나갔다. 내기가 시작된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 증시가 죽을 쑤자 초기 1년 동안 버핏은 마이너스(-)37% 손실을 낸 반면 세이즈는 -24%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몇 년간 인덱스펀드는 꾸준히 좋은 실적을 보였고 내기 5년 차에 접어들자 드디어 프로티즈를 따라 잡았다. 결국 지난해 12월말까지 인덱스펀드는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헤지펀드는 연평균 2.2%에 그쳤다. 올초 세이즈는 자신이 졌음을 공식 시인해 10년 간의 세기의 투자 게임은 버핏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모건크릭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제트캐시, 대시, 아이오타, 넴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10개를 바스켓으로 담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 창업주는 이날 “향후 10년간 암호화폐 투자수익률이 적어도 S&P500지수를 충분히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진 펀더멘털은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말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비트코인 홀더의 월렛과 네트워크내 노드 숫자 등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 내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해 2029년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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