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행예약 대기업, 오픈테이블 인수..레스토랑 예약서비스 확장

프라이스라인, 2조6500억원에 인수 합의
인수 발표 뒤 오픈테이블 주가 48% 급등
자금 마련 변수.."현금 보유 13억달러 불과"
  • 등록 2014-06-14 오전 11:45:58

    수정 2014-06-14 오전 11:45:58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 프라이스라인(Priceline)그룹이 미국 레스토랑 예약사이트 오픈테이블(OpenTable)을 26억달러(약 2조6500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03달러다. 12일 종가 70.43달러에 46%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이날 인수 소식이 발표된 뒤 오픈테이블 주가는 48.35% 급등한 104.48달러로 마감한 반면 프라이스라인 주가는 3% 하락한 1189.30달러에 장을 마쳤다.

프라이스라인은 오는 3분기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오픈테이블 경영진은 프라이스라인에 인수된 뒤에도 그대로 남아 사업 운영에 나선다.

대런 휴스턴 프라이스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테이블은 우리 그룹과 아주 좋은 조합이 될 것”며 “이번 인수를 통해 레스토랑 마케팅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확장하게 됐고 우리 고객들도 양질의 예약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라인그룹은 같은 이름의 여행예약 사이트 프라이스라인닷컴뿐만 아니라 호텔예약 사이트 부킹닷컴,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 카약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200개국을 대상으로 호텔, 항공기 등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이스라인은 지난해 매출 68억달러, 이익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오픈테이블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6개국에서 약 3만1000개 음식점 정보와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매월 예약 서비스 이용 규모는 약 1500만석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1억9010만달러로 334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프라이스라인은 업계 선두인 오픈테이블을 인수함으로써 수요가 늘고 있는 레스토랑 인터넷 예약 서비스 사업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CNN머니는 “프라이스라인은 인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지 밝히지 않았다”며 “지난 1분기말 대차대조표 기준으로 프라이스라인이 갖고 있는 현금과 현금등가액은 13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