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모아 전세계 연결"…넷플릭스 CEO 헤이스팅스

  • 등록 2018-11-08 오후 2:00:05

    수정 2018-11-08 오후 5:10:36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사진=넷플릭스 제공)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세계 각국에 있는 위대한 이야기꾼을 모아 훌륭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킹덤’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 창립자이자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8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쇼케이스 ‘What‘s Next: Asia’에서 이처럼 첫 한국 오리지널 ‘킹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넷플릭스는 지난 영화와 TV, 인터넷 등이 일군 위대한 역사를 더 나은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날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특징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보는 온 디맨드(On demand) 방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 제공, 글로벌 공유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스토리에 투자한다”는 그는 “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문화를 잇는 연결고리다. 우리가 비슷한 꿈, 비슷한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 과정에 넷플릭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25일 공개되는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대표적인 예였다. ‘조선판 좀비물’인 ‘킹덤’은 tvN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가 김은희 작가에게 먼저 제안한 프로젝트로, 제작비만 회당 15억~20억 원으로 알려졌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처음 대본을 읽고 놀랐다. 역사와 판타지가 만나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준다”며 “영화 같은 규모로 만들어진 6부작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
아시아는 넷플릭스의 집중 공략 지역이다. 글로벌미디어조사업체 디지털TV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유료 VOD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36%를 점유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48%, 45%를 차지하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점유율은 9%다. 넷플릭스가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11개국 200여명의 취재진을 싱가포르에 한 데 모아 오는 9일까지 ‘What’s Next: Asia’를 진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 자리에선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르코스’,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비롯핸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이 소개됐다. 내년에는 아시아에서만 17편의 새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사진=넷플릭스 제공)
특히 한국은 “재능 있는 배우와 제작자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국 콘텐츠를 담당하는 김민영 디렉터는 “기존 작품에서 최상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도한 기존 플랫폼에서 할 수 없는 이야기의 제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킹덤’은 일반적인 한국 드라마가 아니다. 콘텐츠 자체로 훌륭하다.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용자도 좋아할 만한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997년 DVD 대여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2OO7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2년 첫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릴리 해머’를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기존 플랫폼의 배척이나 국가마다 다른 규제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190개국 1억 3700만 명의 회원수를 자랑하지만, 넷플릭스의 지향점은 좀 더 높았다.

“유튜브의 이용자가 7배 많다. 콘텐츠의 성격 등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여전히 잠재 시청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다양한 문화를 뛰어 넘는 이야기를 온 디맨드 방식으로 이용자가 원할 때 개인에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들의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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