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측 "성폭행 의혹 사실무근" 발표에도 논란 확산

가로세로연구소 "9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 제출"
소속사, 명예훼손 법적조치 예고하며 즉각 맞대응
  • 등록 2019-12-07 오전 11:14:29

    수정 2019-12-07 오전 11:14:29

변호사 강용석은 지난 6일 유튜브에서 결혼을 앞둔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결혼을 앞둔 가수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9일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변호사 강용석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한지 하루만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강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패널로 나온 시사평론가 변희재,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 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서 2회 만났다”며 “동영상 제목은 ‘의혹’으로 했지만, 사실상 성폭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구체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져봐야 해서 증거를 많이 확보했다”며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이 제출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건모는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 이후 ‘핑계’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다. 그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 씨와 최근 혼인 신고를 마치고 결혼 준비 중이다. 애초 내년 1월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많은 이를 초대하기 위해 결혼식을 5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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