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강력 태풍 '짜미' 온다…35만명 대피령에 공항도 폐쇄

정전 사태 발생…수도권 지역 신간센 운행 중단
위력 유지하며 상륙시 1993년 '얀시' 이후 가장 강력
  • 등록 2018-09-30 오후 12:15:59

    수정 2018-09-30 오후 12:16:32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초강력 태풍 ‘짜미’가 30일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현 주변을 거쳐,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일본 수도권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기상당국은 긴장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오키나와 전체가구의 40%인 25만가구가 정전됐고, 간사이 공항 폐쇄로 항공기 결항이 이틀째 이어졌다. 신칸센 운항도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야쿠시마 남서쪽 80km 부근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순간 풍속은 60m로, 태풍 중심 북동쪽 150㎞와 남서쪽 19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야쿠시마에는 시간당 12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단기 집중 호우 경보를 발령하고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 폭우”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짜미가 이 상태로 일본에 상륙하게 되면 4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1993년 9월 제13호 태풍 얀시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 산사태, 높은 파도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35만여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에 따른 사망자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나, 4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키나와현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25만여 가구는 한 때 정전됐거나,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도쿄-신오사카 구간, 산요 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 구간 운행을 이날 하루 중지하기로 했다. 간사이 공항도 폐쇄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틀째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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