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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64)의 신드롬이 재연됐다. 1일 국내 정식 출간된 하루키의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초판분 중 18만부가 사전판매됐다. 동시에 주요 인터넷서점 판매 1위를 꿰차며 베스트셀러 순위도 갈아치웠다. 출간 첫날 한 대형서점에는 하루키의 친필 사인본을 사려는 독자들의 ‘긴 줄 풍경’도 연출됐다.
‘색채가 없는…’은 30대 철도회사 직원이 잃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내용. 하루키의 문학적 귀환으로 보는 평이 많다. 10억원 선인세 경쟁을 벌인 전작 ‘1Q84’는 200만부가량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