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은행 한국지점도 폐쇄..외국계은행 엑소더스 잇따라

  • 등록 2018-11-13 오전 7:55:39

    수정 2018-11-13 오전 8:35:0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계은행의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골드만삭스와 RBS, BBVA, 바클레이즈 한국지점이 폐쇄한데 이어 올 초 UBS에 이어 맥쿼리은행 서울지점도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맥쿼리은행 서울지점을 폐쇄하기 위해 임직원 20여 명에 대해 3개월치 퇴직위로금(ERP)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 그룹이 지난해 증권과 상품시장을 합병하는 CGM(Commodities and Global Market Group)을 출범하면서 한국 역시 은행과 증권 업무를 통합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맥쿼리코리아 측은 밝혔다. 맥쿼리은행 업무는 증권을 통해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은행 지점을 페쇄한 골드만삭스 역시 증권과 은행의 지점 중복비용을 아끼기 위해 증권지점을 통해 영업은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외국계은행의 폐쇄는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 RBS, BBVA, 바클레이즈, UBS 한국지점 5곳이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받아 폐쇄했다. 이에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은 지점은 38개 은행의 45개 지점으로 줄었다.

이같은 외은 지점의 폐쇄는 글로벌 파생거래 규제 강화로 자본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국내 파생상품 영업환경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파생상품에 대한 학습효과가 커지면서 투자은행(IB) 중심의 외국계은행들이 주로 판매해온 파생상품 수요를 줄이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계 은행처럼 가계대출 위주의 커머셜뱅킹을 하지 않아 먹거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외국계 은행들이 한국 현지 은행들의 독점적 지위에 눌려 이같이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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