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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8개 단체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조양회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 촉구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날 시민단체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를 위해 140여 명의 소액주주 의결권을 위임받았다. 시민단체 측은 “멕시코, 캐나다, 홍콩 등 해외 소액주주도 의결권을 위임해줬다”며 “9시부터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그동안 의결권을 위임해준 주주들의 뜻에 따라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할 다른 주주들도 조양호 회장의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길 바란다”며 “대한항공의 불법적인 갑질 경영이 소액주주들로부터 철퇴를 맞는 날로 기록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조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주식은 조양호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56.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