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이집트 난민 3명이 지난 13일 오후 6시쯤 단식을 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28일, 26일, 15일씩 단식을 지속했다. 단식을 중단한 것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방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난민은 단식을 대신해 난민혐오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난민과 함께하는 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난민 혐오를 멈춰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단체인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제6차 난민 반대집회를 연다.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난민법과 무비자 제도를 폐지하고, ‘가짜 난민’, 불법체류자를 추방할 것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