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돋보기]유틸렉스, 美특허 받은 면역항암제 'EU101'

40여 년 면역항암제 연구 경험으로 개발
1989년 발견한 4-1BB 활용해 개발 돌입
항체·항원 결합부위 관련 기술 2037년까지 보호
  • 등록 2019-01-12 오전 9:37:41

    수정 2019-01-12 오후 4:24:56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사진=유틸렉스)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263050)의 ‘EU101’은 면역학 부문 권위자인 권병세 이 회사 대표가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 항체치료제입니다.

기존 화학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지만, 종양이 유전적인 변이를 일으키면서 무한 증식하면 항암제가 더 이상 제 역할을 못하는 내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 면역계는 유전자 변이 그 자체를 표적으로 삼아 항암제 내성 극복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989년 발견한 4-1BB 활용해 개발하는 ‘EU101’

지난 2015년 2월 유틸렉스를 설립한 권병세 대표는 예일대 연구원에서 울산대 화학생명과학부 교수,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등을 거치면서 지난 40여 년 동안 면역항암제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특히 그는 1989년 면역조절 항체 신약과 관련한 ‘T세포’를 자극하는 수용체 ‘4-1BB’를 처음 발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면역세포 일종인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합니다. 4-1BB는 T세포의 세포 독성 활성화, 면역 기억 강화, 생존 능력 강화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면역반응을 선택적으로 키우거나 줄입니다.

유틸렉스는 이를 활용해 암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만 분리·배양한 후에 다시 환자 몸 속에 주입하는 자가유래 방식 등으로 T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중 EU101은 4-1BB 신호를 인위적으로 자극하는 항체치료제입니다. EU101가 자극한 4-1BB 신호는 면역계 T세포를 활성화하며, 이러한 자가 면역계를 이용한 형태의 항암 치료는 기존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기존 약제는 분열이 빠른 정상 세포에게도 손상을 가해 환자에게 부작용과 고통을 안겨주며 혈관이 미치지 않는 종양 조직의 깊은 곳까지 전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면역 치료제는 인체 유래인 항체를 사용한 치료이므로 기존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면역 세포를 조절해 종양 내부로 이동시킴으로써 조직 내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종양까지도 제거합니다. 또 활성화한 T세포는 이미 경험한 암항원, 즉 종양에 대한 기억 능력으로 동일 종양의 재발 또한 억제할 수 있습니다.

◇간독성 없는 결합부위 찾아…美 특허 등록

그러나 아직까지 4-1BB를 자극하는 표적의 약물은 시판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EU101은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기존 4-1BB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확인했고, 기존 치료제에 있던 간독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1BB 항원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항암효과는 높이고 간독성은 없는 적절한 항원결합부위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유틸렉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자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EU101의 미국 특허권을 등록했습니다. 이번 특허는 EU101의 항체 및 항원결합부위에 대한 기술입니다. 해당 특허권리는 2037년까지 보호를 받습니다.

유틸렉스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수석변호사, 툴젠 법무총괄 등을 지낸 최소희 특허전략총괄 전무이사를 영입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특허 관리에도 공을 들여왔습니다.

현재 유틸렉스 연구진은 4-1BB의 면역학 연구 분야 세계 최전선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T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항암 효과를 높이는 ‘EU101’은 항암 시장에서의 전망과 가치를 뛰어 넘어 치료법을 찾을 수 없는 말기 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행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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