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내년까지 실적 변동성 지속…목표가↓-KB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20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내년까지 높은 실적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500원으로 15.4% 하향 조정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13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시장 기대치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환헤지비용 증가와 증시 부진으로 인한 주식 운용손익 부진 등으로 인해 이자율차손익이 5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위험보험료 유입 증가와 수익성 위주의 영업기조를 유지하면서 보험이익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손익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실적이 변동성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다만 올해 실적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자산운용 부문 이자율손익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시점을 모색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자산의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 확보를 위한 장기채권의 비중 확대 과정에서 운용자산이익률의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