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손혜원 뇌에 장착된 패턴 건전하다”…손혜원, SNS에 공유

  • 등록 2019-01-17 오전 8:10:01

    수정 2019-01-17 오전 8:10:01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왼쪽)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황교익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간의 뇌에는 제각각의 패턴이 존재한다. 동일한 사물과 현상에 대해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것은 이 패턴 때문이다. 각자의 패턴에 맞춰 세상의 모든 것을 인식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손 의원을 언급했다. 황교익은 “손혜원 의원이 주변인들에게 목포의 집들을 사게 했다. 그는 근대문화재를 일상에 끌어넣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고, 이도 그런 일 중의 하나일 것이라는 짐작은 그의 말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유 방식으로 봐서도 투기라고 보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의 뇌에 장착된 패턴으로 손 의원의 일을 인식하면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옳은 일을 했다. 그것도 자신의 돈을 써가며 했다”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다. 세상의 모든 일을 돈벌이에 맞추어 인식하는 패턴이 뇌에 장착된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심지어 사회를 위해 자신의 돈을 내놓는 사람에게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돈벌이의 꿍꿍이가 있는 줄 안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또 “오랜 학습의 결과이기 때문에 뇌의 패턴은 바뀌기 쉽지 않다”며 “손 의원에 대한 비난의 글을 보면서 걱정되는 것은 손 의원이 아니다. 손 의원이 그럴 분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의원의 뇌에 장착된 패턴은 사회적으로 건전하다. 걱정은, 이 사회의 모든 일이 돈벌이와 관련돼 있다는 패턴의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패턴은 돈만이 이 세상의 중심인 것으로 짜여 있다. 이런 패턴의 뇌가 많을수록 사회는 각박해진다. 가뜩이나 힘든 이 자본주의 사회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황교익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일면식도 없는 황교익 선생님, 제 뇌까지 파악하고 계시네요..ㅠ”라고 적었다.

한편 손 의원을 둘러싼 투기 의혹은 SBS의 보도로 불거졌다. SBS는 15일 8시 메인뉴스에서 손 의원 조카와 지인의 가족 등이 목포 구도심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미리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했고, 이후 건물값이 4배가량 뛰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손 의원은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없다”면서 이를 전면 부인, SBS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황교익, 손혜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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