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해외증시 돌아보기]“중국, 대내외 부담 요인 아직도 많아”

KB證 “미중 무역갈등 완화는 투자자 호재로 인식”
“인프라 투자 등 정책 부양 효과도 과대해석 불필요”
  • 등록 2018-09-25 오전 10:41:21

    수정 2018-09-25 오전 10:41:21

상해종합지수 2016년 1월 말 저점 근접 이후 섹터별 수익률 (8/17~9/17 누적 수익률).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면서 중국 주식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 미국과 갈등이었기 때문에 미중 갈등 완화를 호재로 해석하려는 시각도 많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투자 정책이 발표되면서 인프라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증시의 대세 상승기로 접어들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6일 장중 2016년 1월 말 저점 에 근접한 후 지지선이 확인되는 과정을 보였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경기둔화, 부동산 규제 등 굵직한 부담요인들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의 추가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인프라 취약점 보완, 소비 잠재력 자극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인프라분야는 교통, 농업, 민생, 환경 등 분야의 투자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소비분야는 소비와 공급 혁신을 통한 순환 동력 강화로 높은 수준의 수급 균형과 소비율의 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그는 “해당 조치들은 경기 하방 압력 완화, 투자심리 개선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9월 추석과 10월 국경절 전후로 단기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간 대내외 요인으로 약해진 투자심리의 회복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다냏ㅆ다.

이달 들어 건자재, 제약 섹터는 신규 악재의 출현으로 급락했다. 건자재섹터는 10일 발개위의 시멘트, 유리 등 건자재 가격에 대한 조사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제약섹터는 11일 베이징, 상하이 등 11개 도시가 정부 ‘약품 공동구매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약가 인하 우려가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7개월간 지속 하락한 후 현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대형주들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아직 존재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부담을 높이는 대규모의 부양책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국 정부는 소비 잠재력 자극 정책도 발표해 경기 부양이나 증시 진작 효과에 대한 과대해석은 불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1개월(8월 17~9월 17일) 중국 증시의 섹터별 수익률을 보면 에너지설비·가스·정유·항공우주·은행·보험 등이 올랐다. 찐링 연구원은 “증시의 추세적인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위 섹터들의 상대적인 선방 현상은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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