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박정진, 한화 이글스 떠난다…"현역으로 뛸 것"

  • 등록 2018-11-17 오후 4:14:03

    수정 2018-11-17 오후 4:14:03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배영수와 박정진이 팀을 떠난다.

한화는 정규시즌 막바지인 지난 8월 30일 배영수와 박정진을 전력에서 배제하며 은퇴와 은퇴식 개최를 제안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은 지난달 25일 방출 선수 명단에 두 선수를 포함하지 않았다.

11월 말까지 시간을 갖기로 한 두 선수는 최근 구단에 다시 한번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고, 이에 한화는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해 결국 두 선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배영수는 137승(120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현역 최다승 투수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2015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한화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배영수와 3년 총액 2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배영수는 한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적 첫 시즌이던 2015년 4승11패에 그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6년에는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고, 지난해 7승8패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에는 2승3패를 기록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정진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령 투수였다. 1999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지난 2017시즌을 마치고 한화와 2년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자 한화는 그를 전력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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