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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정규시즌 막바지인 지난 8월 30일 배영수와 박정진을 전력에서 배제하며 은퇴와 은퇴식 개최를 제안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은 지난달 25일 방출 선수 명단에 두 선수를 포함하지 않았다.
배영수는 137승(120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현역 최다승 투수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2015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한화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배영수와 3년 총액 2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배영수는 한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적 첫 시즌이던 2015년 4승11패에 그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6년에는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고, 지난해 7승8패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에는 2승3패를 기록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자 한화는 그를 전력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