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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는 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 신고자는 “여기 누가 지금 사람을 찌르고 있다. 빨리 와달라”며 “(피해자가) 지금 계속 비명을 지르고 X(흉기)에 지금 맞고 있다”고 도움을 청했다.
한 주민은 “2층에 있는데 내 집 앞에 시신이 있는데 어쩌지를 못하고 있다”면서 “나도 나갔다가 찔리겠다. (범인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 3-4m 앞에 시신이 있는데, 지금 그놈이 흉기를 들고 있어서, 사람들을 나오지 못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지금 X에 찔리고 피가 흥건하다”, “사람이 여러 명 죽고 있다”, “살인사건입니다, 살인사건” 등의 신고도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분 뒤인 오전 4시 35분께 현장에 도착해 대치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