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두드러기·화상 환자 3배↑…상비약 준비해야

21일 오후 6시부터 '응급의료포털'서 병원 검색
응급실 외 보건소 등 적극 활용…상비약 미리 준비
가벼운 응급처치 미리 숙지해야
  • 등록 2018-09-22 오후 12:00:00

    수정 2018-09-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꼭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상비약’이다. 추석 연휴 대부분의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미처 상비약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 등 가족이 아플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땐 복지부 홈페이지에서 문을 여는 응급실과 병원, 그리고 약국을 찾아볼 수 있다.

21일 오후 6시부터 ‘응급의료포털’에서 병원·약국 검색

보건복지부는 추석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1일 오후 6시부터 ‘응급의료포털’을 명절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명절 연휴에 이용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525개 응급실이 항시 운영된다. 가까운 곳의 응급실을 포털에서 검색할 수 있다.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도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곳이 있다. 보건소는 날짜마다 문을 여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포털을 이용해 이용하려는 날짜에 문을 여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 응급실은 평소보다 붐벼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의료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경증 질환의 경우 보건소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민간의료기간 중에서도 추석 연휴 진료가 가능한 곳이 있다. 하루 평균 약 6000개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약국은 하루 평균 약 6900개가 영업을 한다. 다만 23일인 일요일에 문을 여는 약국은 3500개로, 추석 연휴 중 가장 적기 때문에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두드러기 환자 많아…상비약 필수

추석 연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병으로는 ‘두드러기’가 손꼽힌다. 추석 전후 3일간 두드러기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평소보다 3배 늘어난다.

평소와 다른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고, 약국 등이 문을 닫기 때문에 약을 급히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감기 환자도 평소보다 2.8배 많아지며, 염좌와 장염 환자도 2배 이상 늘어난다.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나 화상 등 사고도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화상환자는 평소 대비 3배 이상이다. 음식을 만들거나, 야외 활동을 하며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환자도 1.5배 늘어난다. 추석 연휴 이동이 잦기 때문으로, 전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안전운행을 하는 건 필수다.

무리한 인공호흡 대신 간단한 응급처치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간단한 응급처치 등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면 바로 실시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낫다.

복지부는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음식물을 먹다가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은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리는 방법이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 얼음찜질은 하지 않으며 소주, 된장, 연고 등도 바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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