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트럼프, 하노이서 '스냅백' 제안..폼페이오·볼턴이 반대"

  • 등록 2019-03-26 오전 8:23:34

    수정 2019-03-26 오전 8:23:34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스냅백’(snapback) 조항 추가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백 조항은 제재를 해제하면서 합의 사항을 파기했을 경우 그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 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냅백 조항을 제시했다면서 신축성 있는 입장을 취했다고 밝혔다. 최 부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회담이 결렬됐던 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완강한 반대 때문이었다.

최 부상의 주장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의 영변 핵시설 관련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스냅백을 단서로 달아 제재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이를 합의문에 담을 의사도 밝혔으나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한 것이다. 최 부상이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궁합(chemistry)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두둔한 배경으로 보인다.

최 부상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 협상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국내의 많은 반대와 도전과도 맞서오시었다”며 “사실 우리 인민들 특히 우리 군대와 군수공업부문은 우리가 절대로 핵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수천통의 청원 편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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