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김정은의 위장 평화 공세에 손발 맞출 때가 아니다”라며 대북특사 파견 계획을 밝힌 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정권의 잘못된 대북 정책과 대북 특사가 마치 평화를 가져올 것처럼 부화 뇌동하는 일부 언론과 사람들을 보면서 2차 대전 직전 네빌 챔버레인에 열광한 영국 국민들의 오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네빌 챔버레인 수상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영국 국민들은 히틀러의 위장 평화공세에 속아 대독 유화 정책을 편 네빌 챔버레인 수상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그러나 2차 대전 발발직후 영국 국민들은 그것이 히틀러의 위장 평화 공세에 속은 챔버레인의 무능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영국은 전쟁의 참화 속에 수많은 국민들이 죽고 고통스런 세월을 보냈다”고 일침했다.
이어 “전쟁은 힘의 균형이 무너질때 발발한다”며 “한.미.일.동맹의 균열이 오면 핵무장을 한 북측과 군사적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문재인 정권의 한.미.일.동맹 이완과 대북 대화 구걸 정책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대화 구걸정책과 대북 특사 운운도 북의 핵완성시간만 벌어주는 챔버레인의 대독 유화정책과 유사하다. 이런 대북 정책으로 한.미.일 동맹의 균열이 오고 미국으로부터 벌써 시작된 심상치 않은 경제제재를 받게 된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참을수 없는 고통으로 돌아온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