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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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중국의 한 남성은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폐에서 펜 뚜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무려 20년이나 지나 발견한 것으로 펜 뚜껑은 부분적으로 용해돼 있었다. 이 남성은 6~7세부터 만성적인 가슴 통증과 기침 증상을 앓아왔는데 그 원인을 이번에 찾아낸 것이다.
이 남성처럼 어린 시절 펜 뚜껑을 삼켜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100여명이 펜 뚜껑을 삼켰다가 질식사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1년 문구 용품 제조사 빅(BIC)이 처음으로 펜 뚜껑에 구멍을 낸 디자인을 선보였고 이후 점차 확산했다.
영국 표준협회 등 정부 관련 기관도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해당 디자인을 권고하고 있다.
레고 등 조립 완구에 구멍을 낸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유아는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에 넣으려 하는데 만약 삼키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