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평양회담 당시 ‘빛나는조국’ 직접 수정 지시”

“南 배려해 집단체조 대폭 수정 지시”
  • 등록 2019-01-20 오전 11:09:54

    수정 2019-01-20 오전 11:09:54

북한의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의 총연출을 맡은 김목룡(70) 피바다가극단 총장이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한 공연에 대해 “48시간 철야 전투를 벌려 완성하였다”고 밝혔다. 19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인터뷰에서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우리 민족의 일원들이 오는데 맞게 통일장을 특별장으로 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만 찾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가르치시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개최된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선보였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직접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빛나는 조국’의 총연출을 맡았던 김목룡 북한 피바다가극단 총장은 2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측 성원들이 긴장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래도 계몽기 가요들과 통일 주제의 가요들로 선정하도록 했다”고 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인 집단체조로,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정당성을 과시하는 성격의 공연이다. 이 때문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관람하는 것이 적정하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김 총장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를 우려해 직접 수정을 지시한 셈이다.

김 총장은 “(김 위원장이) 국기게양식은 통일기로 하며 음악선정에도 특별한 관심을 돌렸다”며 “우리 민족의 일원들이 오는데 맞게 통일장을 특별장으로 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만 찾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당시 북측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9.9절 때 봤던 빛나는 조국하고는 70%가 바뀌었더라. 30%만 남고 나머지 70%가 바뀌었더라”라고 ‘빛나는 조국’의 내용이 대거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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