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정준영 동영상 수차례 말렸다…정치 프레임 너무 무섭다"

버닝썬 투자자 성접대·권력유착 등 의혹 해명
  • 등록 2019-03-23 오전 11:17:47

    수정 2019-03-23 오전 11:31:22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선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승리는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승리는 ‘버닝썬’ 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유인석씨와 함께 세운 유리홀딩스를 통해 버닝썬에 자본금 1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최대 주주는 아니다. 실제 운영 회계는 이성현·이문호 공동대표가 했다”고 말하며 부인했다.

이어 “나는 얼굴마담에 불과했다. 이사로 이름은 올렸지만 버닝썬 운영진 회의에 참여하거나 직원 리스트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난 월 500만원만 받고 가끔 디제잉만 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등과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에 대해서는 “저급한 표현을 쓴 건 맞는다. 내가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스럽고 창피하다”면서, “실제로 해외 투자자 성접대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채팅방에서 정준영 등 대화에 참여한 이들이 성관계 불법촬영물을 유포하자 주의를 줬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왜 안 말렸겠나. 수차례 말렸다”며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 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강조했다.

승리는 “나는 일개 연예인이다. 그 분(최순실, 김학의, 황교안)도 전혀 모른다. 정치랑 엮어 완전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걸 보니 너무 무섭고 혼란스럽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에서 판단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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