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자존심 대결..MWC 5G와 블록체인 성큼

황창규 기조연설, 박정호 GSMA보드미팅 참가
3D스캐닝 연동 VR(SK텔레콤)로봇팔 원격제어(KT) 블록체인결제(LG유플러스) 첫 전시
전시규모 최대는 화웨이..미국 정부 MWC에서도 화웨이 압박
  • 등록 2019-02-17 오전 11:52:39

    수정 2019-02-17 오전 11:54: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MWC에 통신3사 CEO들이 총출동해 5G 리더십 경쟁을 벌인다.

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에게 올해 MWC가 남다른 이유는 당장 다음 달 말부터 국내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에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전송 지연속도도 1000분의1초(1ms)수준인 5G의 기술특성을 반영한 AR·VR 등 실감형미디어(통신3사)와 로봇팔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KT)을 전시하고 기술 우위를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로밍할 때 음성전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T전화 기반 로밍’의 글로벌 협력(SK텔레콤)이 추진되고, 데이터 정산시간을 줄인 블록체인 결제서비스(LG유플러스)도 선보인다.

좌로부터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다.
◇황창규 기조연설, 박정호 GSMA보드미팅 참가


황창규 KT 회장은 개막일인 25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한 경험과 3월 말 시작되는 대한민국 5G서비스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도 MWC 기조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SK텔레콤 T전화 기반 음성무료 로밍에 동참하면, 전세계 이용객들의 부담이 낮아진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홀3의 SK텔레콤 전시부스 조감도
3D스캐닝 연동 VR, 로봇팔, 블록체인결제.. 첫 전시

가장 큰 전시관을 마련한 곳은 SK텔레콤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의 단말기가 전시되는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눈에 띄는 전시품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이다. 첫 공개인데, 3D스캐닝으로 현실(호텔이나 쇼핑몰)을 정밀하게 복제해 가상공간을 만든 뒤 VR기기를 쓰면 복제된 가상공간에서 현실처럼 느끼면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KT는 GSMA 공동 전시관인 제4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안드로이드용 메시지 앱 등을 전시하는 구글, 클라우드 게임 등을 전시하는 화웨이와 함께 참여한다.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공장에서 활용가능한 로봇팔을 전시한다. 로봇팔로 원격으로 고장난 기계를 원격으로 수리한다.

LG유플러스는 제3홀 LG전자 부스에서 5G 서비스를 전시하는데, 블록체인 결제서비스 전시는 처음이다. QR코드를 발급받으면 모바일로 해외에서도 신용카드처럼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5G의 저지연 특성덕분에, 결제정보 반영과 저장에 3~5일 걸렸던 시간을 즉시 정산으로 줄일수 있다.

제4홀의 KT전시부스 조감도
전시규모 최대는 화웨이..미국정부 MWC에서도 화웨이 압박

올해에도 MWC 최대 전시 회사는 화웨이다. 제1홀에 5G 등 통신장비와 칩 관련 부스를, 제3홀에 단말기 부스를 마련했다. 제4홀 GSMA 공동전시관에서는 클라우드와 VR·게임 등을 전시한다. 화웨이는 올해 MWC에서 5G 네트워크 기지국 구축시 전력 효율을 높인 5G 기지국용 핵심 칩인 ‘텐강(TIANGANG,북두성)’을 처음 전시한다.

화웨이 통신 네트워크 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임원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장비의 보안성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전세계 이통사 CEO들이 모이는 MWC에 사절단을 보내 미국이 민간기업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의 의의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LG유플러스만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화웨이 5G장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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