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국가대표, 가능하면 대표팀 소집 응해야"

  • 등록 2019-05-27 오후 2:22:40

    수정 2019-05-27 오후 2:22:40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벤투호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벌인다. 사진=연함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은 항상 최고의 선수 선발해야”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A매치에 소집한 이유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손흥민의 대표팀 발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다. 7일 열리는 호주와의 첫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결승전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두 경기 사이 일정이 빡빡해 호주전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손흥민에게 매우 뜻깊고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에게 대표팀에는 조금 늦게 합류하더라도 우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잘 치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선수들이 처한 상황은 고려해야 하지만, 가능한 상황이라면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 소집에 응해야 한다”며 “대표팀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평가전 때 충분한 훈련을 해야 한다”며 손흥민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 발탁한 이정협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리그 경기와 이전 대표팀 경기에서 이정협이 보여준 모습을 점검했다”며 “우리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A매치에 소집했지만 경기에는 뛰지 못했던 백승호(지로나)도 다시 불렀다. 벤투 감독은 “이 선수가 가진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 1부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백승호가 가진 능력을 알고 있다”며 “그의 포지션 일부 선수가 이탈했고, 백승호가 대안 중 한명이다. 다음 시즌에도 백승호를 꾸준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새로 대표팀에 불러들인 김태환, 손준호에 대해선 “두 선수는 각기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인데 대표팀에서 이 선수들의 경기력이 통할지 점검하려고 불렀다”며 “훈련을 통해 이 선수들이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보고 선수들을 기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지난 3월 발탁됐던 지동원(마인츠)과 이청용(보훔), 정우영(알 사드)이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이들은 부상을 당해 휴식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에 대해선 “지금은 현재 명단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며 ” 정우영은 다음 시즌에도 꾸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가.

K리그 소속 선수들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벤투 감독은 강한 소신을 내비쳤다.

그는 “선수가 어느 나라에서 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선수들의 특징과 능력,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와 얼마와 맞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득점이나 어시스트 등 단순한 기록과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단순히 숫자로는 나를 설득하기 힘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평가전 준비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어떤 상태로 오늘인지 파악해서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훈련 기간이 짧은 대표팀 특성상 지금 명단과 9월 대표팀 명단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변화를 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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