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달러당 7위안 사수 촉각…정부 개입 통해 방어"

  • 등록 2019-05-21 오전 8:29:18

    수정 2019-05-21 오전 8:29:18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위안화가 또다시 달러당 7위안선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탓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2분기 전망은 중국의 펀더멘털과 정부의 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7위안을 사수하고 6.7~6.9위안 밴드에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가 7위안선을 또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위안화는 무역전쟁 1차 위기였던 지난해 6월 보복관세 부과 이후 달러당 6.40위안에서 10월 6.97위안까지 상승한바 있다”고 분석했다.

2차 무역위기가 시작된 이번 5월(1~19일) 위안화 환율은 각각 고시기준 2.3%, 역내(CNY) 2.6%, 역외(CNH) 3% 상승하며 6.9위안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도 본적 없는 숫자이자 심리적·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7위안’의 공포가 다시 부각됐다”며 “시장의 관심이 중국의 7위안 사수 여부에 쏠려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5월 위안화 가치의 급락은 중국 정부의 의도 탓이 아니라 2차 무역전쟁 위기로 인한 수급과 심리 불안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정부 개입이 제한적이었고 역외 위안화 선물의 급격한 반전으로 볼 때 심리적인 충격이 컸다”며 “무역 이슈로 인해 연초 중국 펀더멘털 회복속도를 상회하는 환 강세”라고 평가했다.

향후 위안화 환율에 대한 예상은 통제가능 여부와 중국 정부의 정책 의도를 동시에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단 현재 환율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긴 하다. 그는 “내부적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경기, 물가, 금리 모두 하락사이클이었다면 올해는 반대로 상승 초기”라며 “지난해와 달리 현재 통화완화 사이클의 후반부로 진입하고 있고 정책 주안점이 통화에서 재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중국정부의 정책의도는 약세 용인보다는 ‘7위안’ 방어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7위안 방어가 중국측에 여전히 유리하다”며 “자본유출, 금융불안 등 불리한 점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현 수준의 미·중 대치국면 하에서는 여전히 환율시장 개입과 적절한 방어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며 “2분기 위안화가 7위안을 사수하고 6.7~6.9위안 밴드에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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