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펜션서 20대男 3명 시신 발견…'먼저 간다' 메모 남겨

  • 등록 2019-02-23 오전 10:11:54

    수정 2019-02-23 오전 10:11:5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거제시 사등면의 한 펜션에서 이모(25) 씨 등 20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인천에, 나머지 2명은 부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은 21일 오후 4시쯤 렌터카(승합차)를 타고 이 펜션에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펜션 주인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 이들이 이튿날 낮까지 인기척이 없자 방문을 예비열쇠로 따고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의 방과 타고 온 렌터카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발견됐으며 각각 쓴 것으로 추정되는 ‘먼저 간다’는 간단한 내용의 메모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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